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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령 남부 카메룬과 프랑스령 카메룬을 통합시켰다. 북부 지방 출신의 이슬람교도였던 아히조는 1941~1953년 프랑스 식민지 정부에서 무선전신기사로 일했다. 1947년에 카메룬 지방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고, 1952, 1956년에도 재선되었다. 그는 또한 프랑스에서 몇 년 동안 프랑스 연합 의회 카메룬 대표(1953~56)로 일했다. 카메룬 초대 내각(1957)에서 그는 부총리 겸 내무장관을 맡았고, 1958년초에 초대 총리가 실각하자 카메룬 연방당(Union Cauerouaise)을 결성하여 새 총리가 되었다.

한편 프랑스로부터 즉각 독립할 것을 주장하는 급진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카메룬 인민 연합은 1956년부터 무기를 들고 프랑스 식민 정부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아히조는 전임 총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군대를 동원하여 반란군을 진압했지만, 항복하는 사람은 사면해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항복하기를 거부했고, 오랫동안 산발적으로 폭동이 일어나 아히조를 괴롭혔다.

그는 초기에 즉각적인 국내 자치, 완전한 독립을 위한 확실한 예정표, 영국령 카메룬과의 재통일, 그리고 프랑스와의 협력을 주요정책으로 내세웠다. 1960년에 독립을 얻자 그는 1961년에 국민투표를 통해 남부의 영국령 카메룬과 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다.

독립한 직후에 실시한 선거에서 아히조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계속적인 소규모 폭동에도 불구하고 안정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는 일당 독재 국가에서 5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뒤 1982년 11월 6일에 "극도의 피로"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남부 출신의 그리스도교도인 폴 비야는 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뒤, 1983년에 아히조를 집권당 의장 자리에서 축출했다. 아히조는 비야 대통령에 대한 반역 음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카메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1983년부터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1984년 4월 군대의 무장봉기가 진압되었는데, 그는 이 반란을 조종했다는 비난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