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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둘리나(Bella (Akhatovna) Akhmadulina)

ⓒ Фото пресс-службы Президента России/wikipedia | CC BY 4.0

스탈린 이후 러시아 문학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60년 고리키 문학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 아시아를 여행했다. 비타협적일 정도로 개인주의적인 작품으로 당국의 비판을 사서 출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소비에트 작가동맹에 가입할 수 있었다. 1950년대에 결혼한 남편이자 동료 시인인 예브게니 예프투셴코와 마찬가지로, 시낭송회에 수천 명의 청중을 이끌 만큼 인기가 있었다.

첫번째 시집 〈현악기 Struna〉는 1962년에 발간되었다. 장시 〈나의 가계 Moya rodoslovnaya〉(1964)는 그 제목이 푸슈킨의 1830년도 시를 연상시키는데, 야심만만하고 확신에 찬 주제와 기교의 실험이 특히 돋보인다. 그뒤 발간된 시집으로는 〈음악수업 Uroki muzyki〉(1969)·〈시 Stikhi〉(1975) 등이 있다. 조지아어 및 다른 언어로 쓰인 시들도 번역·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