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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개혁은 루터주의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형태를 띠었다.

자유주의 사상을 지닌 추기경 크리스토포로 마드루초의 비서로 일했다. 이전 교황보다 더 보수적인 파울루스 4세가 교황이 되자 로마 가톨릭 교리를 반박하고 이탈리아를 떠나 잉글랜드로 망명했다.

그가 잉글랜드에 도착한 시기는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한 직후인 1558년이었다. 런던에 오자마자 네덜란드 개혁교회에 가입했으나 잉글랜드에 오기 전 과학적인 검증방법에 대한 소논문을 출판한데다 비판정신이 강했기 때문에 당대의 공인된 어느 종교단체에도 있기가 어려웠다. 결국 성사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당했는데, 그 이유는 재세례파(성인 세례를 주장한 분파)와 아리우스주의(삼위일체 교리에 반대한 분파)에 동조한다고 여겨지기도 했고, 과거에 파문당한 적이 있는 급진적인 성직자 에이드리언 헴스테드를 옹호했기 때문이었다.

저서 〈사탄의 계략 Satanae stratagemata〉(1565)에서 그는 교회를 분열시키는 교리적인 신조들을 '사탄의 계략'이라 했다. 여러 신조들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서 교리를 최소한도로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와 그의 교리에 대한 연구로는 1955년 찰스 오맬리의 〈야코포 아콘초와 교리 Jacopo Aconcio, uomini e dottrin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