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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나폴레옹 전쟁중 러시아의 제3차 대(對) 프랑스 동맹 때 벌어진 전투(1807. 2. 7~8).
쾨니히스베르크(지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남쪽으로 37㎞ 떨어진 도시 아일라우(지금의 러시아 바그라티오노프스크) 근처에서 벌어졌으며 나폴레옹이 처음으로 고전한 전투이다.
러시아군이 기습적인 겨울 공세를 벌인 직후 레온티 레온티예비치 베니히센이 이끄는 7만 6,000명의 러시아 - 프로이센 동맹군은 나폴레옹군 7만 4,000명과 맞섰다. 첫번째 전투는 2월 7일 갑자기 벌어져 양쪽이 각각 사상자 4,000명 정도를 냈을 뿐 성과없이 끝났다. 2월 8일 아침 나폴레옹은 병사 4만 1,000명만 거느린 채 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지연작전을 쓰면서 러시아군 6만 3,000명과 싸웠다. 나폴레옹은 기병대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으려 했으나 눈보라로 앞이 안 보여 제1차 공격은 엄청난 손실을 입고 실패했다.
한편 러시아군 3개 대열이 프랑스군의 취약한 방어선으로 진격해오자 프랑스군은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 나폴레옹은 조아생 뮈라가 이끄는 기병 예비병력 1만 700명에게 진격해오는 대열과 러시아군 중심부를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이 기병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것으로 꼽힐 만한 돌격전을 벌여 러시아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2개 대열로 나누어 러시아 전열의 중앙을 돌파한 뒤 러시아군 후미에서 단일 대열로 재편성하여 전열을 가다듬은 러시아군을 향해 다시 쳐들어갔다. 이 공격으로 나폴레옹은 중앙부대를 지키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다음 6시간 동안 양쪽 모두 증원군을 받아 오후 10시경 서로 지칠 때까지 전투를 계속했다. 양쪽은 각각 병사 1만 8,000~2만 5,000명 가량을 잃었고 밤이 되자 베니히센은 퇴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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