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7세 때 브리스틀의 상인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이주해 정착한 노스캐롤라이나 주 이든턴의 세관 회계감사관에 임명되었다. 그뒤 법률을 공부하여 식민지 아메리카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1776년 6월에는 영국과의 화해를 희망하면서도 새로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법률을 기초하고 수정하기 위한 위원으로 일했다.

이 위원 시절에 그는 수년간 운용되지 못했던 법원들을 재건하는 일을 도왔다. 그는 상급법원 판사와 주(州) 법무장관으로 잠시 재직했고, 1787년에는 주의회의 요청으로 주법률을 법전으로 편찬하는 일을 맡았다. 1791년 마침내 〈아이어델의 수정판 Iredell's Revisal〉이 나오게 되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연방파의 지도자로서 연방헌법의 비준을 지원했으며, 헌법을 옹호하는 그의 편지들('마커스'라는 이름으로 공표됨)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그를 연방대법관으로 임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연방대법원의 최연소 법관이었다. 콜더 대 불 판결(Calder v. Bull：1798)에서 아이어델의 견해는 5년 뒤 마베리 대 매디슨 판결(Marbury v. Madison)에서 사법심사(juclicial review)의 원리가 실제로 시험되기에 앞서 그 원리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주로 반대의견의 제출자로 알려져 있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반대의견은 주에 대한 계약이행청구소송(인수소송)은 헌법의 권위에 의해서만 성립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수정헌법 제11조의 지지운동에 힘을 준 치점 대 조지아 판결(Chisholm v. Georgia：1793) 과는 반대의견이었다. 아이어델은 임명된 지 10년도 안 되어 건강 악화로 쓰러졌는데, 그것은 당시 연방대법관들에게 요구된 순회재판을 위해 여행하며 과로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