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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라(옛 이름은 고그라) 강변에 있다. 고대 도시 아요디아는 힌두교의 7개 성지 가운데 하나로서 코살라 왕국의 초기 수도였으나 불교시대(BC 6~5세기)에 이르러 슈라바스티 시에 그 지위를 넘겨주었다. 학계에서는 이곳이 석가모니가 한때 머물렀다는 사케타 시였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아요디아는 이후 5세기경 중국 승려 법현의 기록에서 보듯이 100여 개의 승원이 있는 불교 중심지가 되었으며, 아소카 왕(BC 3세기)이 건립했다는 스투파(불교의 사리탑)를 비롯한 수많은 기념물들이 있다. 또한 이곳은 힌두교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Rāmāyaṇa〉에 라마의 탄생, 또는 그의 아버지 다샤라타의 통치와 관련된 장소로 등장하고 있어 힌두교도들도 신성시하는 곳이다. 〈라마야나〉에는 이곳이 방비가 잘 된 번성한 도시로 인구도 많았다고 묘사되어 있다.

11~12세기에 걸쳐 칸나우지 왕국이 세워졌는데, 후에 델리 술탄국, 자운푸르 왕국 등에 합병되었다가 16세기에 무굴 제국에 편입되었다. 18세기초 어느 정도 독립을 회복했으나, 1764년 영국 동인도회사에 종속되었다. 1856년 영국에 합병되었는데 이 합병과 그로 인한 세습토지 소유주들의 권리상실이 1857년에 일어난 세포이 항쟁의 여러 명분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1877년 아그라 주와 함께 북서주를 형성한 후 아그라오우드 연합주를 거쳐 오늘날의 우타르프라데시 주가 되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고대 기념물은 거의 없다. 라마의 탄생지로 여겨지는 곳에 세워진 모스크는 고대 사원의 터에 1528년 무굴 제국의 황제 바부르가 건립한 것이며, 수많은 비슈누 신전과 몸을 씻는 강가의 계단 '가트'도 그리 오래된 곳들이 아니다. 도시 가까이에 고대 도시 아요디아의 자리임을 나타내는 여러 개의 흙둔덕이 있으나 아직도 고고학자들에 의해 적절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