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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녹나무과의 상록 과실나무 및 열매. 멕시코에서 남쪽으로 안데스 산맥 지역에 이르는 서반구 대륙이 원산지인 교목이다. 열매의 과육은 녹색이나 노란색을 띠며 풍부한 맛을 내는데,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상당히 높다.

형태

키가 크거나 또는 옆으로 퍼져 자란다. 잎은 타원형에서 난형이며 길이가 100~300mm 정도이다. 꽃은 작고 녹색을 띠며 빽빽하게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꽃잎은 없으나 6장의 꽃덮이조각이 있으며 9개의 수술이 3줄로 달리고 1개의 방으로 된 씨방이 있다.

열매는 모양·크기·색깔 등이 매우 다양한데, 어떤 멕시코산의 경우 달걀 정도인 데 비해 다른 종류에서는 무게가 1~2kg에 이른다. 이 열매의 형태는 둥근 것에서 길고 가느다란 목이 달린 배 모양까지 다양하고, 색깔도 녹색에서 짙은 자주색까지 여러 가지이다. 씨에는 커다란 2장의 떡잎이 들어 있다. 열매의 겉껍질은 더러는 사과의 겉껍질보다 얇으며 결이 거칠고 목질과 유사하며 부드러운 과육을 보호한다.

종류

과육은 버터 같은 형상으로 녹색 또는 노란색을 띠며 풍부한 맛을 낸다. 어떤 과일보다도 지방과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티아민, 리보플라빈, 비타민 A 등이 함유되어 있어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소스의 재료 및 샐러드 등의 요리에 많이 이용된다.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은 피부 개선 크림과 마사지 오일의 재료로 사용된다.

종류

원예학적으로 아보카도는 멕시코종·서인도제도종·과테말라종 등으로 나뉜다. 여러 학자들이 독특한 종류로 여기고 있는 멕시코종 아보카도(Persea drymifolia)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아니스 향이 나는 잎과 맛이 풍부하고 품질이 뛰어나며 껍질이 얇은 작은 열매는 무게가 90~240g 정도이다. 이 아보카도는 내한성이 뛰어난 종류로서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된다.

중앙 아메리카의 고산지대가 원산지인 과테말라종은 멕시코종보다 다소 서리에 약하며, 열매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익는 시기가 다른 종과 다르다. 이 열매는 크기가 240~1,000g 정도로 중간 것에서 큰 것까지 나타난다. 서인도제도종은 가장 열대적인 종으로 미국의 플로리다 남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현황

아보카도는 스페인에 의해 정복되기 전에는 아메리카 열대지방에서 씨로 널리 심어졌으나 1900년경까지는 원예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원예학자들이 간단한 접붙이기 방법을 발견하고 우수한 품종을 보존할 수 있게 된 이후 과수원이 만들어졌다. 플로리다·캘리포니아·남아프리카에서는 아보카도 산업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칠레, 브라질,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태평양의 몇몇 섬들에서는 소규모로 발달했다. 아보카도가 아주 흔한 멕시코에서는 해마다 많은 양이 생산되며, 이스라엘에서는 상업적으로 심고, 지중해 연안의 여러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아보카도가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