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군악대 연주자였던 독일 혈통의 아버지에게서 처음 바이올린을 배웠으며 그후 파리 음악원에서 피에르 바이요에게 사사했다.

1804년 바이올린 부문 1등상을 받고 졸업했으며 파리 오페라단 소속 관현악단에 자리를 얻었다. 일련의 연주회를 통해 수석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었고 감독을 거쳐 지휘자로 승격했다. 그가 재임했던 22년 동안 파리 오페라단은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다. 바이올린의 활로 지휘를 하면서 그는 로시니·마이어베어·알레비·베를리오즈의 작품들을 초연했으며 완벽한 해석과 더불어 현악 연주자들의 일사불란한 활 주법으로 격찬을 받았다.

베토벤의 작품이 프랑스에 소개된 것도 전적으로 그의 노력을 통해서였다. 베토벤의 작품을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그는 '콩세르트 스피리튀엘'(concerts spirituels)이라 부른 파리 오페라단 소속 관현악단의 특별 연주를 구상했으며, 1829년에는 파리 국립음악원 관현악단(Société des Concerts du Con-servatoire)을 설립하여 죽을 때까지 베토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는 바이올린 기법에 관한 책을 출판했고 주로 바이올린을 위한 음악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