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브라질 북동부의 생활상을 그려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아우리시디아의 카카오 농장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예수회대학과 살바도르에 있는 다른 학교에서 수학했고, 20세에 첫 소설을 출판했다.

초기 작품 가운데 3편은 브라질에 이민 온 흑인들,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가난한 백인들의 비참한 생활과 그들에 대한 착취에 초점을 맞추어 카카오 농장을 그리고 있다. 이 3편 가운데 가장 뛰어난 〈폭력의 땅 Terras do Sem-Fin〉(1944)는 카카오 재배지를 놓고 서로 경쟁하는 농장주들의 갈등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민간 무용담의 원초적인 웅장함을 지니고 있다.

1930년 언론인이 되었고, 문학활동과 더불어 급진적인 정치활동도 하여 1946년 브라질 공산당을 대표하여 헌법제정 의회의 연방하원으로 선출되었다. 1935년에 투옥된 바 있으며, 좌익활동으로 한동안 망명하기도 했다. 또한 브라질과 포르투갈에서는 그가 쓴 많은 책의 출판이 금지되었다.

해외에서는 유럽의 지식인들, 특히 장 폴 사르트르와 친분을 가졌다. 그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출간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악한을 주인공으로 하고 바이아 시에서 전개되는 생활상, 특히 하층계급이 인종적으로 결집된 생활에 대한 저속한 이야기들이었다. 한편 〈가브리엘라와 패랭이꽃과 계피 Gabriela, Cravo e Canela〉(1958)·〈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Dona Flor e Seus Dois Maridos〉(1966)은 날카로운 풍자 속에 작가의 정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후기 작품으로는 〈기적의 오두막 Tenda dos Milagres〉(1969)·〈전원의 티에토 Tieto do Agreste〉(197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