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히슨카이파와 아이드 지역(1098~1232), 마르딘과 마이야파리킨 지역(1104~1408)의 두 계열이 있었다. 왕조의 창시자 아르투크 이븐 엑세브는 셀주크 술탄을 위해 일한 대가로 1086년 팔레스타인 지역을 하사받았다.

아르투크를 승계한 무인 앗 딘 쇠크멘은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에게 팔레스타인에서 밀려나자 디야르바쾨르로 돌아와 히슨카이파(1102), 마르딘, 그밖의 몇몇 북부지역을 빼앗았다. 반면 그의 형제 나즘 앗 딘 일가지는 셀주크 왕조에 다시 봉사하여 술탄 무하마드에 의해 이라크의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1107년경 디야르바쾨르로 파견된 일가지는 마르딘에서 쇠크멘의 아들을 쫓아내고(1108) 그곳을 자기 왕계의 수도로 삼았다. 대신 히슨카이파는 쇠크멘의 자손들에게 넘겨주었다. 이때부터 아르투크 왕조와 셀주크의 관계는 점차 악화되어갔다. 그는 모술의 셀주크 총독에 대항해 투르크멘인의 통합을 꾀하여 1118년에는 디야르바쾨르 전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했고 이듬해에는 알레포를 위협했던 유럽 십자군을 격파했다. 또한 1113년부터 유프라테스 강 동쪽 지역을 따라 북동부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다우드(1109경~44 재위)와 그의 계승자 카라 아르슬란(1144~67 재위) 때 모술에서, 뒤에는 알레포에서 장기 왕조가 흥기하면서 아르투크 왕조의 팽창도 끝이 났다. 대신 아르투크 왕조는 장기 왕조의 누레딘이 수행한 대(對) 십자군, 비잔틴 전쟁에 참여했고, 1174년 누레딘이 죽자 장기 왕조에 복속되었다. 디야르바쾨르에서 아르투크 왕조의 지위는 이집트의 통치자 살라딘이 장기 왕조의 옛 왕국을 점차 재정복하면서 더욱 약해졌고 1186년 마침내 살라딘에게 굴복했다.

아르투크 왕조는 룸의 셀주크 왕조와 흐와레즘샤 왕조의 봉국이 되어 디야르바쾨르에서 2세기 이상 존속했다. 히슨카이파의 아르투크 계열은 1232년 셀주크 왕조에 의해 제거되었지만 마르딘 계열은 계속 몽골족의 지배를 받다가 1408년 카라 코윤루의 투르크멘 부족연맹에 정복되었다. 아르투크 시대의 예술은 셀주크의 색채가 강하다. 서양과 가끔 접촉하면서 도상학 기법에 약간의 비잔틴 요소도 도입되었다. 아르투크의 금세공품이 몇 점 남아 있고 가늘고 고운 비단과 조금 두꺼운 양단도 있다. 건축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최근의 발굴과 역사 기록을 보면 디야르바쾨르의 궁전이 화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