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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11. 1. 18, 페루 안다우아일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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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69. 11. 28, 리마 |
국적 | 페루 |
요약 페루의 소설가·민족학자.
백인문화와 원주민문화 사이의 대비를 보여주는 작품을 썼다. 백인 순회판사와 케추아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3세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나, 케추아어를 먼저 배우고 아버지의 여행에 따라다니며 스페인어를 배웠다. 청년이 되어 당시 지배적이던 스페인 문화에 익숙해졌고 케추아의 음악과 관습도 공부했다.
그의 모든 작품은 페루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긴장, 즉 페루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주민들이 여전히 변두리적 존재로 여겨지는 페루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리마의 산마르코스대학을 졸업한 후 우체국에서 일했으며(1932~37), 시쿠아니에 있는 페루국립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1939~41). 여러 관리직을 맡아 일한 뒤 1959년 산마르코스대학에서 페루의 지방문화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또한 문화원 원장(1963~64)과 페루 국립역사박물관 관장을 지냈다(1964~69).
3편의 소설이 실린 소설집 〈물 Agua〉(1935)은 착취당하면서도 수동적인 원주민들의 삶 속에서 발견한 평화롭고 질서정연한 세계와는 반대로 백인들의 세계에서는 폭력적인 부정과 무질서가 난무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피의 축제 Yawar fiesta〉(1941)는 원주민과 백인 간의 사회적 투쟁을 상징하는 원시적 투우 의식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의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 〈깊은 강 Los ríos profundos〉(1958)은 자서전적 작품으로 이전에 다루었던 주제들을 반복하고 있다.
소설 〈6번째 사람 El sexto〉은 독재자 오스카르 베나비데스의 집권기였던 1937~38년에 투옥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며, 1964년에는 〈모든 종족들 Todas las sangres〉을 발표했다. 이어 그를 치료한 정신과 의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쓴 미완성 작품 〈상층의 여우와 하층의 여우 El zorro de arriba y el zorro de abajo〉(1971)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삶에 의해 철저하게 깨지고 절망에 빠져버린 한 인간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를 자살로 이끈 사건들을 정연하고 열정적으로 논하고 있다. 그는 리마의 한 인적 없는 교실에서 자살했다. 수많은 학문적 저서들을 출판했으며 케추아 작품을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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