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가장 권위있고 영향력있는 신문으로 평가되었다.

1875년 레바논 출신의 그리스도교도 형제인 살림 타클라와 비샤라 타클라가 창간했다. 1881년부터 일간지로서 영국의 검열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여주어 유명해졌으며, 국제 뉴스와 이집트 및 이집트인들에 대한 비정치적인 뉴스 보도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집트의 독립이 임박함에 따라 영국의 검열이 강화된 뒤에는 그 영향력이 감소했다.

1950년대말에 이집트 정부당국에 넘어갔으며, 가말 아브델 나세르 대통령이 자신의 친구인 무하마드 하사닌 헤이칼을 편집장 자리에 앉혔다. 1960년 나세르는 언론을 국영화했으며, 〈아람〉지는 사실상 정부의 대변지가 되었다. 헤이칼은 이 신문에 깊은 영향력을 미쳤다. 그는 감명깊은 글을 쓰는 논설위원이자 엄격한 언론인으로 〈아람〉지의 권위, 보도의 탁월성, 구성, 기술적 운영 등을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그후 〈아람〉지는 아랍 세계에서 유력한 일간지가 되었다. 헤이칼은 안와르 앗 사다트 대통령에게 신임을 잃고 1974년에 편집장직에서 해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