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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분야는 시멘트·정유·자동차·건설·무역·증권·보험·전자·제지·컴퓨터 등이었으나 반도체 전문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창업자는 김향수(金向洙)이다. 모기업인 아남산업(주)은 1956년 8월 설립되었으며, 1968년 8월 전자부품 가공업 및 수출입업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국내 최초로 반도체사업에 착수했다.

1973년 11월 반도체개발과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1977년 4월 국내 최초로 전자손목시계(Alpex)를 개발·시판했다. 1977년 9월 기업을 공개하고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82년 9월 뉴코리아 전자공업(주)을 흡수·합병하고, 미국 암코사와 합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1988년 반도체공장과 시계종합공장을 준공하고, 1989년 12월 수출 10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998년 그룹의 이미지를 통합하여 회사명을 아남반도체(주)로 변경했다.

아남반도체(주)의 주요 사업내용은, ① 전자기기 및 반도체 관련부품의 제조판매업, ② 국내외 무역업 및 무역대리점업, ③ 시계 및 동제품 제조판매업, ④ 전기배선기구 및 연결장치 제조판매업, ⑤ 자동자료 처리장치 및 컴퓨터 프로그램 매체 제조판매업, ⑥ 무선통신·방송 및 응용장치 제조판매업, ⑦ 부동산 임대업, ⑧ 통신공사업 등이다.

주요 생산품은 DSP, SRA, 3D 화상용 칩 등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 아래에서 광주 반도체조립공장 설비에 투자한 차관자본의 이자상환부담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위축 등이 악재로 작용하여 1998년 10월 아남반도체(주), 아남전자(주), 아남환경(주)의 기업구조조정을 신청했으며, 이후 아남건설(주)과 아남전자(주)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나머지 계열회사도 아남반도체(주)에 합병하거나 정리 작업을 거쳐 2000년 그룹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2000년 6월 현재 계열회사로는 (주)아남인스트루먼트·(주)아남정보기술·(주)아큐텍반도체기술·(주)와이어리스테크·(주)제성씨엔엠·동안종합개발(주)·아남건설(주)·아남전자(주)·아남지오넷(주)·아남텔레콤(주)·아남환경(주)·한미아남할부금융(주) 등 12개의 기업이 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54번지 17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