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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무대장치가 사용되며 수석치료자가 연출가의 기능을 하면서 참가자들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자신의 역할 속에 투사하도록 격려하고 때로는 그들의 배역을 바꾸기도 한다. 극의 주제는 대개 그 집단에 공통된 정서적으로 괴로운 상황이나 주인공 환자의 생애에 관한 것이며, 참가자들이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그들이 정서적으로 해방되고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불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때때로 연출가인 치료자는 조연이 주연과 역할을 바꾸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환자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보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그에 반응할 수 있게 된다. 극에 이어 출연자와 관객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 기법은 1920년대 빈 출신의 정신과의사 J. L. 모레노가 소개했는데, 그는 사생활에서는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여배우가 무대에서 폭력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는 보다 온건하게 행동하는 것을 관찰했다. 비록 심리극의 상황들을 흉내낸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실제 정서와 새로운 통찰력을 일으킬 수 있으며 보다 효과적인 행동유형을 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심리극은 또한 정신분석학의 자유연상 같은 방법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행동과 관련되며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한 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인 접근태도를 북돋워준다. 역할연기로 알려져 있는 덜 구조적인 심리극 형태는 심리치료기법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원훈련에서도 이용된다.

연설, 면접 또는 입사지원과 같은 실제 사회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역할연기에서 참가자들은 타인의 역할을 하거나 스스로 새로운 역할을 한다. 자신의 역할과 타인의 역할을 모두 해봄으로써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상황을 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스스로 보다 객관적인 관점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