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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신양군

ⓒ KATSURA Roen/wikipedia | CC BY-SA 3.0

8·15해방 당시에는 양덕군이었다. 1952년 12월 북한 행정구역 개편 때 양덕군 쌍룡면·화촌면·오강면·양덕면과 성천군 대구면·사가면의 일부가 통합되어 신설되었다. 1967년 10월에는 양덕군의 평원리·송동리와 성천군의 덕흥리가 편입되었고 1989년 8월에는 인평노동자구가 신설되었다.

자연환경

내륙산간지대로서 서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동쪽 경계에는 북대봉산맥이, 남쪽 경계에는 강동산맥이, 북쪽에는 천성산맥의 지맥이 뻗어내려 민봉산(1,134m)·미산령(986m)·백산(1,449m)·전무봉(1,312m)·시루봉(782m)·자하산(1,217m)·십자봉(1,169m)·와룡산(1,022m)·사악산(869m) 등이 솟아 있다.

그밖에 만산령(950m)·기대봉(817m)·고성산(1,010m)·북대봉(1,326m)·대덕산(911m)·아미산(892m) 등이 있다. 신양읍을 중심으로 신양분지가 있으며 민봉산에서 백산과 전무봉에 이르는 안부에는 넓은 고원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비류강과 그 지류인 지동천·평원천·화초천 등 27개의 소하천들이 군내를 흐른다. 기반암은 운모질편마암·석회암이며, 토양은 갈색삼림토가 대부분이다. 주요 지하자원은 납·아연·중석·안티몬·금 등이다.

다른 지방보다 기온이 낮으며, 연평균기온 8.3℃ 내외, 1월평균기온 －11.5℃ 내외, 8월평균기온 23.4℃ 내외, 연평균강수량은 1,100㎜ 정도이다. 산림은 군 면적의 85％를 차지하며, 주요수종은 잎갈나무·소나무·잣나무·삼엽송·참나무·단풍나무·사스래나무·밤나무 등이다.

산업과 교통

경지는 군 면적의 13％이며, 주요농산물은 옥수수·쌀·콩·담배 등이다. 특히 담배생산량은 도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수재배와 양잠업이 활발하며 소·돼지·토끼·양 등의 가축사육도 이루어지는데, 자연초지를 이용하여 방목한다. 산림이 풍부하여 신양임산작업소를 중심으로 원목이 대량생산되고 있다. 군의 주산업은 광업으로 납·아연을 생산하는 신양광산과 안티몬을 생산하는 인평광산이 있다. 그밖에 식료품·목재일용품·건재·가구·제지·과일가공 공장 등이 있다. 특히 산과일 주스와 산나물가공품은 이 지방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내륙교통의 요충지로서 평라선(평양-나진)이 지나며, 양덕·성천·회창·희천 등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있다.

문화와 관광

장성리에는 고려 때 쌓은 오강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을 뿐 그밖의 유적은 없다. 경승지로는 용천폭포가 유명하며, 성천군과의 접경지역에 용전온천과 초천온천이 있다. 고성산에 있는 백운사의 주변경치가 아름다우며, 현재 사찰의 구실은 하지 못하고 휴양소로 이용되고 있다.

신양고등전문학교와 신양고등중학교가 있다. 탁아소와 유치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소규모의 영화관·군중문화회관·도서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