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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가든 신랑이 신부집에 머무르는 동안 신부측 젊은 일가친척이나 마을 청년들이 신랑에게 고초를 겪게 하는 의식.
동상례라고도 부르며, 신부를 데리고 가는 대가를 치른다는 의미가 있다. 신랑이 신부집으로 재행을 가면 동년배들이 신랑의 다리를 천장에 매달아 곤경에 빠트리곤 하면서 '여기에 무엇하러 왔느냐', '장가가는 게 무엇이냐', '왜 색시 도둑질해 가느냐' 등을 물으며 방망이로 발바닥을 때리며 논다.
이때 신부집에서는 음식을 푸짐하게 내어 이들을 달래준다. 보통 혼례식을 올린 후 첫날밤을 신부집에서 지내고 신랑이 다시 신부집에 가서 재행걸음을 한 뒤에 신랑달아매기를 한다. 당일 신행인 경우에는 신랑의 재행이 있은 후에 하나, 신행을 3일 만에 하는 곳에서는 혼례 다음날 신랑다루기를 한다. 결혼식이 간편해진 현대에 와서는 혼례식 뒤의 피로연 장소에서 친구들이 달아매거나 짓궂은 장난을 하는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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