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아마존 강 원류 부근 우카얄리 강 상류와 페루의 높은 안데스 산맥 동쪽 비탈에 산다. 스페인인들이 침략하기 이전에는 잉카 제국의 대도시 부근에 살았지만 잉카 제국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16세기 중반 스페인 선교사·군인·탐험가들이 시피보족과 처음 접촉할 때는 적대적이고 결사적인 저항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초반에 스페인 선교사들이 시피보족과 몬태나 지역 다른 인디언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철제 도구와 무기, 바나나와 사탕수수 같은 새로운 작물을 얻기 위해 교회로 왔다. 시피보족은 교회에서 다른 인디언을 만나 그들의 도구와 언어를 알게 되었다. 입으로 부는 화살과 통나무배가 널리 사용되었고 케추아어가 빠르게 퍼져갔다. 광범한 접촉을 통한 이점도 있었지만 아울러 유럽의 여러 가지 질병이 들어와서 시피보족을 휩쓸었다.

20세기에 약 1만 명으로 추산된 생존자들이 산악지방 외딴 마을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