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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의 아이빈드 Fjalla-Eyvindur〉(1911)라는 희곡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스칸디나비아와 독일에서 선풍을 일으켰고 후에 영국과 미국에서도 공연되었다. 당시 비평가들은 헨리크 입센, B. M. 비외른손,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에 비견하는 작가라고 그에게 갈채를 보냈으나 그밖의 희곡들은 그것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코펜하겐대학교에 들어가, 덴마크의 비평가인 게오르그 브란데스와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지도적 지침으로 삼았던 젊은 지식인들 모임의 일원이 되었다. 야심있는 작가였던 그는 아이슬란드어로 작품을 쓸 경우 관객이 너무 적으리라는 판단 아래 곧 아이슬란드어와 덴마크어 2개 국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2편의 희곡이 실패한 다음에 나온 〈산 속의 아이빈드〉는 코펜하겐을 폭풍우처럼 사로잡았다. 유명한 아이슬란드 민담을 극화한 이 작품은 양도둑이었던 애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와 함께 산으로 들어간 한 부유한 집안의 처녀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위르욘손은 이 민담을 무대에 맞게 만들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으며 마지막 막에서 이 이야기를 위대한 비극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마법사 로프튀르 Galdra-Loftur〉(1915)도 역시 민담에서 소재를 따온 작품으로, 그 내용은 홀라에 있는 대성당 부속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판다는 내용이다. 시위르욘손은 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