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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킴 주 티스타 강에서 서북서쪽으로 1,600㎞를 뻗어 네팔을 통과하고 인도 북서부를 가로질러 파키스탄 북부로 들어간다. 곳에 따라서 너비가 16㎞밖에 안 되는 곳도 있지만, 평균고도는 900~1,200m이다. 남쪽의 인더스 강과 갠지스 강의 평원에서 가파르게 솟아올라 북쪽에 자리잡은 히말라야 산맥 원줄기와 평행을 이룬다.

히말라야 원줄기와는 골짜기들을 사이에 놓고 갈라진다. 아삼히말라야 산맥의 남부 기슭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아삼히말라야 산맥은 동쪽으로 640㎞를 뻗어 부탄 남부를 가로질러 브라마푸트라 강이 휘어지는 부분까지 이른다. 시왈리크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로 '시바 신에게 속하는'이라는 뜻인데, 원래 갠지스 강변에 있는 하르드와르에서 북서쪽으로 베아스 강에 이르는, 길이 320㎞의 기슭에 해당하는 산맥 본줄기를 일컫는 것이었다.

산맥 전지역에 빈약하게나마 형성되어 있던 관목 숲이 사라지고 있으며 침식작용도 상당한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기적인 홍수로 많은 양의 모래가 떠내려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코스(cos)라는 거대한 하상에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