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남쪽으로 오만 만, 서쪽으로는 케르만 주, 북쪽으로는 호라산 주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BC 250~AD 226년에는 파르티아 제국에 속해 있었으며 사산·사파위·카자르 왕조에 뒤이어 이란을 다스린 왕조들에 차례로 통치를 받았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BC 323년에, 그뒤로 나데르 왕이 1737년에 인도를 침략하면서 통과해가기도 했다.

눈덮인 고지대 산괴들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산괴들 사이 해발 900m 정도 높이에는 평원들이 펼쳐져 있고 가파른 작은 골짜기, 넓은 골짜기, 소택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헬만드 강의 지류들이 흐른다.

주민은 파슈토어를 쓰는 아프가니스탄인·파키스탄인들과 관계가 있는 발루치족으로 수니파 이슬람교도들이다. 주로 농업에 바탕을 둔 생활을 하며 쌀·옥수수·과일·채소 같은 농작물을 재배한다. 가공식품, 깔개와 양탄자, 가죽제품, 정미, 자수제품, 벽돌 등도 생산하고 있다.

도로들이 주도 자헤단으로부터 자볼·이란샤르·차바하르·사라반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란 횡단철도가 주 북부를 통과하며 자헤단과 케르만을 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