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우라늄보다 무거운 원소들을 분리·확인한 연구로 유명하며, 1951년 에드윈 매티슨 맥밀런과 함께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1934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학사학위, 1937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7~45년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연구조원·전임강사·조교수를 지냈으며, 1946년 화학교수가 되었고 1958~61년 그 대학의 총장을 지냈다(→ 핵 에너지).

1940~55년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원자번호 94~102인 새로운 원소 9개를 덧붙였는데, 그중에서도 원자번호 94인 플루토늄은 핵폭탄과 원자력발전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다. 시카고대학교 야금학연구소의 실험실 실장으로 일하던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새로 고안된 우라늄 원자로에서 처음으로 플루토늄이 공업적으로 생산되었는데, 그는 이 반응생성물에서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밖의 원소들은 아메리슘(원자번호 95)·퀴륨(원자번호 96)·버클륨(원자번호 97)·캘리포늄(원자번호 98)·아인슈타이늄(원자번호 99)·페르뮴(원자번호 100)·멘델레븀(원자번호 101)·노벨륨(원자번호 102) 등이다.

이 원소들과 많은 중원소들의 화학적 성질과 주기율표상의 위치는 주로 1944년 시보그가 발표한 구성원리에 따라 예측되었으며, 악티늄족 원소라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악티늄족 원소는 주기율표에서 원자번호 89인 악티늄보다 무거운 14개 원소를 따로 가리키는 개념이다. 1961~71년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그뒤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로 돌아왔다. 1971년 W. R. 코리스와 함께 쓴 〈인간과 원자 Man and Atom〉를 비롯해 많은 저서가 있다(→ 핵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