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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잠시 유행했던 연극 형태.
중간계층을 위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으며, 당시 프랑스의 수필가이며 백과사전 편집자인 드니 디드로(1713~84)의 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시민연극은 비극과 희극의 중간 형태로 중간계층의 문제, 특히 사회악습을 깊이있게 묘사했으나 흔히 진부한 해피 엔드로 끝을 맺었다. 디드로는 자신이 쓴 2편의 희곡 〈사생아 Le Fils naturel〉(1757 출판)·〈가장 Le Père de famille〉(1758 출판)에서 그의 이론을 명확히 했는데 이 작품들은 니벨 드 라 쇼세의 초창기 '눈물의 코미디'(comédie larmoyante)를 각색한 것이다.
디드로 및 그의 후계자인 미셀 장 세덴, 루이 세바스티앙 머시에가 쓴 희곡에 대해 오늘날의 비평가들은 과장된 대사와 허황한 설교로 가득 차 있는 감상적이고 유머가 없는 작품이라고 평한다. 그러나 시민연극은 프랑스 연극에 크게 기여했는데, 의상과 무대장치에 역사적 정확성을 기하려 했으며, 훗날 대사와 동작이 더욱 자연스럽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드로와 그 추종자들은 다음 세기에 등장하는 낭만주의가 싹트기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생각되며, 에밀리 오지에와 알렉상드르 뒤마 2세 같은 초기 문제극 작가들의 선배격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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