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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체에서 중요한 식물 성장호르몬인 옥신을 분리했다. 시먼은 런던대학교 임피리얼 칼리지에서 화학을 공부한 뒤 1928년 생화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그는 런던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2년간 강의한 뒤 미국 패서디나의 캘리포니아공과대학(1930∼35)과 하버드대학교(1935∼65), 1965년부터는 샌타크루즈의 캘리포니아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또 샌타크루즈의 크라운대학의 교무처장(1965∼72)도 역임했고 1941년 미국 시민이 되었다.

1930년대초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H. 돌크와 공동으로 성장호르몬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1933년 돌크가 사망했을 때는 대부분의 연구가 완결되었다. 이듬해에 그는 β-인돌릴아세트산(β-indolylacetic acid/IAA) 형태의 순수 옥신을 얻었다. 시먼은 공동연구자들과 함께 옥신이 세포신장, 뿌리의 형성, 눈[芽]의 성장 등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이 발견들은 현재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합성옥신인 2, 4-D(2, 4-dichlorophenoxyacetic acid)의 개발로 이어졌으며, 이것과 유사한 다른 화학물질들을 함께 이용하여 과일이 익기 전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절단된 줄기가 뿌리를 충분히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밖에도 높은 농도의 옥신들은 대부분의 식물에 유해하므로 합성 옥신들은 잡초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시먼은 F. 스쿡과 C. 밀러가 1956년 무렵 분리한 다른 성장 호르몬인 키네틴과 옥신이 눈의 형성에 상호작용함을 밝혔다. 시먼의 연구서적으로는 〈천연 식물 호르몬 The Natural Plant Hormones〉(1972)·〈살아 있는 식물에서의 호르몬 Hormones in Living Plants〉(1977)·〈식물에서의 노쇠 Senescence in Plants〉(198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