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불가리아의 작가 부자.
근대 불가리아 문학어를 확립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서 동시대 사상을 도입해 불가리아 문학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펫코 라체프 슬라베이코프는 17세 때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순회 교사가 되었다.
초기 시집인 〈오색 찬란한 꽃다발 Smesena Kitka〉(1852)·〈노래시 Pesnopoyka〉(1852)는 둘 다 서정적·애국적이었다. 그는 일상 언어를 문학 언어로 재확립함으로써(그가 1862년에 번역한 성서의 언어는 불가리아 방언에 바탕을 두고 있음) 불가리아 시가 활짝 꽃필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또한 그는 애국자이자 정치가로서 투르크의 압제와 그리스 정교 총주교의 정신적 지배를 노골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유명한 정치 책자를 만들어 불가리아의 부흥을 구체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1863년 이스탄불로 가서 불가리아 망명자들이 발간하는 평론지에 기고하는 한편 풍자적·정치적인 정기 간행물을 편집했다. 1878년 불가리아가 해방된 뒤로는 적극적인 정치가가 되어 제헌의회 의장 겸 민주당 공동 창립자로 활동했다. 1881년에 쿠데타가 일어나자, 그때까지도 투르크의 지배를 받고 있던 플로브디프로 가서 〈네자비시모스트 Nezavisimost〉('독립')라는 신문을 편집했다.
아들 펜초 펫코프 슬라베이코프는 불가리아 민요의 소박한 수사법과 사실주의뿐만 아니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하인리히 하이네, 프리드리히 니체에게 영감을 받았고 불가리아 국민이 독립 투쟁에서 치른 희생을 묘사한 미완성 서사시 〈피의 노래 Kurvava Pesen〉(1913)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수필가이며 독일 문학을 불가리아어로 옮긴 번역가이기도 하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작가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