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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기본적으로 지닌 낭만적 기질과 절제되고 농축된, 그리고 비교적 고전적인 문체가 조화를 이루어 그 시대에 가장 위대한 소설들을 남겼다.

첫 주요장편소설은 〈사랑의 방랑자 Een zwerver verliefd〉(1904)와 〈길잃은 방랑자 Een zwerver verdwaald〉(1907)로 중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지만 역사적인 측면보다 주인공 타마로네의 내면 세계와 상상을 주로 다루었다. 전체적으로 운명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차분하고도 진지한 언어구사가 비극적 분위기를 더 강화시켜 준다.

후기에는 좀더 사실적인 문체로 돌아서서 주로 인간의 운명과 어쩔 수 없이 그에 굴복하는 인간의 모습을 주제로 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사라져가는 돛단배와 돛 만드는 사람의 역사를 다룬 〈난파선 요한나 마리아호 Het fregatschip Johanna Maria〉(1930)와 인기작 〈홀란드의 드라마 Een hollandsch drama〉(1935)가 있다. 마지막 작품에서는 낭만주의 경향이 거듭 나타나며, 그중 〈춤 축제의세계 De wereld een dansfeest〉(1938)·〈잿빛 새 De grauwe vogels〉(1937)가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스헨델 (Arthur van Schendel)

스헨델 (Arthur van Schendel)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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