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코네티컷 강에 면해 있다. 애거왐·웨스트스프링필드(서쪽), 치커피·홀리오크(북쪽), 러들로(북동쪽), 윌브러햄·햄던, 이스트롱메도(남쪽)와 함께 인접한 도시권을 형성한다.

매사추세츠베이 식민지 초창기에 양도된 공유지 소유자 중 한 사람이었던 윌리엄 핀천이 1635년에 강 서쪽 지역에 정착지(지금의 애거왐)를 세웠다. 그러나 식민지 주민의 가축들이 인디언의 옥수수밭에 해를 입혀서 1636년 지금의 동쪽 지역으로 이주했다. 1641년 읍이 되었으며 핀천의 영국 출생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핀천의 독자적 통치는 칼뱅교 속죄교리를 공격한 핀천의 서적에 대한 매사추세츠 입법의회의 유죄선언으로 그가 영국으로 돌아감으로써 1652년 막을 내렸다.

농업지역에서 제조업지역으로의 전환은 1777년 병기공장을 건립함으로써 촉진되었는데, 이 병기공장은 독립전쟁중 무기를 공급했으며 1786년 셰이즈의 반란중에는 공격의 목표가 되었다. 남북전쟁중 '조병창'(1794 건립, 지금은 국립역사유적지)에서는 잘 알려진 스프링필드 머스킷 총을 생산했는데, 이곳은 소형무기의 주요제작소가 되었다가 나중에는 스프링필드 소총 및 개런드 소총을 개발했다. 롱펠로의 시 〈스프링필드의 무기고 The Arsenal at Springfield〉에 의해 명성을 얻게 된 오르간 소총('걸어총' 해놓은 모습이 오르간 파이프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은 아모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수력발전을 통해 풍부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고 1835년 보스턴으로 가는 철도와도 연결되어 빠른 시일 내에 공업도시가 되었다. 기계류·전기장비, 화학제품, 고무제품, 플라스틱 제품, 인쇄물, 의류 제조업 등 산업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1843년부터 메리엄웹스터 사전을 발행하고 있는 지앤드시메리엄사가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3개의 박물관, 도서관, 식물원, 미술관 등을 포함하는 건축물군(群)이 스프링필드 쿼드랭글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웨스트스프링필드에 있는 이스턴스테이츠 전시공원에서는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례 행사로 농업·공업 박람회가 9월에 열리며 스토로타운(재건된 옛 뉴잉글랜드 마을)과 극장 2개가 전시장 안에 있다. 1885년에 스프링필드대학이 설립되었으며, 그밖에 아메리칸인터내셔널대학(1885)·웨스턴뉴잉글랜드대학(1919)·스프링필드지방기술대학(1965) 등이 있다.

스프링필드에 있는 국립기념관인 유명한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은 1891년 이곳에서 농구를 창시한 제임스 네이스미스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것이다. 1852년에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