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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3번째로 큰 섬. 사우스 섬의 남쪽에 면해 있는 남서태평양에 자리잡고 있다. 대체적인 형태는 3각형이며, 너비 70㎞, 길이 40㎞이다. 164㎞ 정도인 해안선을 따라서는 구릉이 많고(앙글렘 산은 해발 980m) 숲이 우거져 있으며, 바람이 휘몰아친다. 패터슨 만(동쪽), 포트 페가수스(남쪽), 도보이·메이슨 만(서쪽)이 대표적인 만이다. 근해에는 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머턴버드 제도가 있다.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이 이 섬을 발견했을 때는 이 섬이 반도라고 생각했다. 1809년 이 섬에 왔던 많은 포경선원·바다표범잡이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윌리엄 스튜어트 선장의 조사를 통해 이 섬이 반도가 아님이 입증되었다. 1867부터 1890년대까지 몇 차례나 금과 주석을 채굴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스튜어트 섬은 인구밀도가 낮으며, 여름철의 관광업과 굴·가재잡이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뉴질랜드의 가장 남쪽에 있는 영구 거주지인 해프문베이(옛 이름은 오번)까지 너비 27㎞의 포보 해협을 가로지르는 연락선이 있어서 사우스 섬의 블러프와 이 섬을 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