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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들의 생활방식을 습득한 뒤 방대한 캐나다권 북극지역들을 5년 동안이나 탐험했다. 아이슬란드인의 후손인 스테판손은 1906~07년 에스키모와 함께 지냈고, 이를 통해 에스키모들의 언어·문화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으며, 유럽인들도 에스키모들의 생활방식을 받아들임으로써 북극에서 '살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1908~12년 캐나다의 동물학자인 루돌프 M. 앤더슨과 함께 캐나다 북서부지역, 매켄지 강과 코러네이션 만의 코퍼 에스키모인들에 대한 민속지 연구와 동물학을 연구했다.

1913~18년 스테판손은 캐나다 노스웨스트 주로 탐험지역을 넓혀나갔다.

그가 이끄는 조사단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앤더슨의 지도하에 남쪽 부분을 조사한 연구팀은 알래스카의 동부에서 코러네이션 만까지 해안선을 따라 활동했고, 북쪽 부분을 담당한 연구팀은 북서쪽으로 광범위하게 탐험을 계속해 보든·브록·마히엔·롱히드 등의 제도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캐나다 북극 지방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통해 스테판손은 이 지역이 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 될 것임을 예견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 그는 미국 정부의 자문위원이 되어 미군에게 알래스카의 방위상황(防衛狀況)을 조사하여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1947년부터 뉴욕 하노버에 있는 다트머스대학에서 북극에 대한 자문을 맡았다. 저서로는 〈에스키모들과의 생활 My Life with the Eskimo〉(1913)·〈사랑스런 북극 The Friendly Arctic〉(1921)·〈북극에 대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 Unsolved Mysteries of the Arctic〉(1939)·〈발견 Discovery〉(196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