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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되고 신뢰도 높은 약들의 제조법을 개발했으며, 그 약을 생산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미해군 의무장교로서 4년 동안 선상(船上) 근무를 하면서 불량 의약품이 해군에 납품되는 것을 목격하고, 최저가로 낙찰된 업자에게 약을 구매하지 말 것과 약품을 자체 생산할 것을 건의했다. 1851년 브루클린 해군병원에 배속되자 그곳에 실험실을 세우고 최초로 마취 에테르 제조용 증류기를 설치했는데, 이것은 아주 위험했던 개방식 연소가 아니라 코일을 통과하는 증기로 에테르를 가열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 공정뿐만 아니라 나중의 발견들도 특허로 내지 않았다. 대신 그는 1856년 〈미국약학회지 The American Journal of Pharmacy〉에 자신의 설계를 발표했다. 1852~57년 그는 클로로포름, 유동추출액, 비스무트의 염, 그리고 다른 조제약들의 제조공정을 발견했다.

해군에서 전역한 뒤, 육군에 신뢰도 높은 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연구소를 세우라는 미육군 의무대장인 리처드 S. 새털리 박사의 제안을 받고 친구에게 1,300달러를 빌려 1858년 브루클린에 연구소를 세웠다. 그러나 1개월도 못 돼 이 연구소는 에테르 폭발로 완전히 타버렸고, 그는 자신의 실험기록들을 거의 타버린 상태로 겨우 건질 수 있었다.

1년 뒤 연구소가 새로 세워졌으며, 그는 38종의 조제약을 광고용으로 돌리기 시작해 1883년까지 324종의 제품을 만들어 전세계에 판매했다. 남북전쟁 당시 그는 약물과 의약품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감당했으며, 전쟁 후에는 약품 수입규제법의 보다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미국제약의 기본법전이라 할 수 있는 〈약전 Pharmacopoeia〉의 개정을 도왔고, 1882년부터 죽을 때까지는 〈약전〉 개정을 위해 새로운 발견과 실제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는 〈이페머리스 Ephemeris〉를 쓰고 출판했다. 그는 발명품으로 자동영점 뷰렛과 비중기구 등도 남겼다. 1892년 두 아들이 합류해서 E. R. 스퀴브선스사(社)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