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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서 4회의 세계 챔피언과 1984년 동계 올림픽 대회 금메달을 수상했다.

해밀턴은 열정과 힘이 넘치는 남성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피겨스케이팅이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라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그는 198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의 동료 스케이트 선수들이 통상적으로 입던 구슬과 금박으로 장식된 대회복이 아닌 미끈한 검정색 스피드스케이팅 의상을 입고 빙상에 올랐다.

해밀턴은 출생과 함께 입양되었고 발육 부진의 원인이 되었던 소아 질병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던 전성기에도 159㎝의 키에 몸무게는 49㎏에 지나지 않았다.

9세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고 11세 무렵에는 지역 대회에 출전했다. 1980년 22세 때에 미국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함으로써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었다. 그 해 그는 5위에 머물렀지만 그 이후부터 상승세가 시작되었다. 해밀턴은1981~84년에 미국 및 세계 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1984년 유고슬라비아(지금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해밀턴을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올림픽 대회 규정 종목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눈부셨다. 그러나 캐나다의 브라이언 오서는 쇼트 및 롱 프로그램 경기 모두에서 해밀턴보다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접전 끝에 발표된 3종목 종합점수에서 해밀턴이 오서를 앞섰다. 이 승리는 1960년 데이비드 젱킨스가 우승한 이후 남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미국 선수가 거둔 첫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는 198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아마추어 경기에서 은퇴했다.

해밀턴은 1984, 1986년에 세계 프로 대회 챔피언이었고, 1990년대에도 그의 승리는 계속되었다. 1986년 그는 피겨스케이팅의 순회공연을 주관하는 '얼음 위의 스타들'(Stars on Ice)이라는 회사 설립을 도왔다. 또한 그는 미국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대회의 텔레비전 해설가로 활동했다.

그는 1987년 미국 올림픽 위원회가 선정한 최초의 올림픽 스피릿 어워드를 수상했고, 1988년 국제빙상경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인 자크 파바르트 상을 수상했다. 1990년 그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과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해밀턴은 1997년 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1999년에 '얼음 위의 스타들'에 복귀했다. 같은 해에 그는 비영리단체인 스콧 해밀턴 암 치유센터의 설립을 도왔다.

2001년 그는 '얼음 위의 스타들' 투어의 정규 멤버에서는 은퇴했으나 특별한 공연에는 참가했다. 로렌조 베넷과 〈랜딩 잇 : 마이 라이프 온 앤 오프 디 아이스 Landing It: My Life on and off the Ice〉(1999)를 공동으로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