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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옛 운율형식을 능숙하게 구사해 16세기의 마지막 스코틀랜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생애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들로시언 지방의 에든버러와 댈키스를 잘 알고 있었던 듯하다. 동시대 시인으로서 스콧보다 연하인 알렉산더 몽고메리가 1584년경 쓴 한 소네트에서 "옛 스코틀랜드인"이라고 지칭한 대상이 바로 스콧이라고 추측된다.

현존하는 35편의 시는 배너틴 사본(1568) 속에 들어 있다. 군소시인에 속하긴 하나 연애시를 통해 진정한 서정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의 연애시는 온화함에서부터 격렬한 느낌까지 변화무쌍한 기분을 드러내며, 운율의 유연성과 다양성이 뛰어나다.

벌레스크(burlesque)인 〈The Justing and Debait up at the Drum betuix William Adamsone and Johine Sym〉과 의식용의 두운시 〈메리 여왕에게 바치는 신년사 Ane New Yeir Gift to Quene Mary, quhen scho come first Hame, 1562〉를 남겼는데, 두운시는 종교개혁 초기의 스코틀랜드 모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