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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8월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때는 물론 그뒤에도 소련의 요구를 거부해 국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제1·2차 세계대전 때 국가적인 영웅이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에서 탈주해 러시아의 체코슬로바키아 군단에서 싸웠고, 전쟁이 끝난 뒤 체코슬로바키아 군대에서 진급을 거듭했다.

뮌헨 위기(1938) 때 대대를 지휘했지만 독일은 체코슬로바키아 영토 대부분을 점령하고 말았다. 1939년 3월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의 나머지 영토까지 점령하자 지하로 들어갔다. 폴란드에서 체코슬로바키아 망명 부대를 조직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 폴란드마저 함락되자 소련으로 가서 체코슬로바키아 군단을 지휘했다. 1945년 체코슬로바키아가 해방된 뒤 에드바르트 베네슈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에 임명되었다. 그는 공산당 동조자였기 때문에 공산당이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1948년 공산당에 입당했지만 1950년 요시프 스탈린의 명령으로 군대에서 쫓겨났다. 스탈린의 숙청 선풍이 몰아치던 1951년 감옥에 갇혔고 풀려난 뒤에도 조용히 숨어 살았다. 당시 소련 공산당 제1서기였던 니키타 S. 흐루시초프의 조사로 결백이 밝혀지자 다시 공직생활로 돌아와 클레멘트 고트발트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일하면서 군사문제에 관한 글을 썼다. 1959년에 은퇴했고, 1965년 11월 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두나라에서 영웅 칭호를 받았다. 1968년 안토닌 노보트니의 보수주의 정권이 무너진 뒤, 1968년 3월 30일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제1서기가 된 알렉산데르 두프체크의 추천으로 공화국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소련의 요구를 단호히 물리쳤고, 소련이 1968년 8월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했을 때 붙잡아 간 두프체크와 그의 보좌관들을 석방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75년 건강이 나빠져 공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