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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역량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스뫼츠는 인기 있는 지도자는 아니었다. 그

는 파악하기 힘든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로 조급하고 범용을 용납하지 못했으며, 쉴 새 없이 일에 몰두하여 사교 활동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전연 내지 못했다. 1912~50년 거의 반생 동안 많은 동포 아프리카너들로부터 조롱·불신·비방·증오를 받게 되었다.

그는 제국의 앞잡이요, 동족의 배신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남아프리카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과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까지 그는 단호한 반영국파로 아프리카너의 통일을 지지했었다. 1917, 1919년에 그는 영국의 정치가들을 설득하여 남아프리카에 자치권을 부여하고(1920) 제국이라는 말을 쓰지 않게 했다. 그로 인해 스뫼츠가 제국과 화해를 꾀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사실 스뫼츠는 제국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은 그 구성국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독립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민당의 아프리카너들도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스뫼츠를 혐오했다. 그는 위대한 남아프리카인이었지만, 국민당은 그가 위대한 아프리카너이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는 영연방과 밀접하게 결합된 독립 남아프리카를 원했지만, 국민당은 영연방에서 벗어난 독립 공화국을 원했던 것이다. 스뫼츠의 사후 10년 만에 국민당은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