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뉴욕에서 교육 받은 뒤 컬럼비아대학교 석사과정에 진학해, 그곳에서 E. R. A. 셀리그먼, W. C. 미첼 등의 경제학자들을 만났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런던으로 건너가 칼 피어슨의 지도하에 경제학과 통계학을 연구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통계학자로 활동했다.

그는 H. L.무어의 영향을 받아 수요에 대한 선구적인 계량경제학적 연구를 완성시켰고, 1926년 이후로는 줄곧 시카고대학교에 재직했다. 시카고대학교에서 그는 경제의 이론을 통계자료와 접맥시키는 데 노력하면서 수많은 상품에 관련된 자료들을 조사하고, 이후에는 계량경제학적 방법 가운데 특히 회귀분석을 발전시켰다.

그의 시도는 〈수요의 이론과 측정 The Theory and Measurement of Demand〉(1938)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 책은 그의 통계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수리경제이론, 특히 빌프레드 파레토의 이론을 토대로 하고 있었다. 슐츠는 이용 가능한 통계적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다양한 상품에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수요곡선과 그에 따른 여러 종류의 탄력성들을 도출해냈다. 경제이론과 계량경제학을 접목시킨 슐츠의 저서는 당시 이 분야의 다른 어떤 저작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