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아우구스트 빌헬름 폰 슐레겔과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의 숙부이다.

희곡과 비평을 통해 독일 연극계에 절실하게 필요하던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 고전주의와 인문주의를 가르치던 이름 난 슐프포르테 기숙학교에서 공부했고, 라이프치히에서 법률을 공부한 뒤 1743년 코펜하겐 주재 작센 대사의 개인서기관이 되었으며, 1748년부터는 소뢰 아카데미에서 교편을 잡았다.

셰익스피어가 독일 대중에게 사실상 알려지지 않았던 때에 〈셰익스피어와 안드레아스 그리프스의 비교연구 Vergleichung Shakespears und Andreas Gryphs〉(1741)라는 저서로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에 대한 그의 인식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와 17세기의 선두적 독일 극작가이자 시인인 그리프스가 지닌 장점의 연관성에 대해 논한 것이다.

예술의 목적은 교훈이나 도덕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뒷날 미학 분야에서 발전하게 된 문학평가 이론의 한 장을 펼쳐보였다. 희곡 〈벙어리 미인 Die Stumme Schönheit〉(1747)과 〈착한 여인들의 승리 Der Triumph der guten Frauen〉(1748)는 후에 G. E. 레싱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