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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독일의 뛰어난 주간 뉴스 잡지.
유럽에서 매우 폭넓게 배포되는 잡지 가운데 하나로 1947년부터 함부르크에서 펴내고 있다. 1946년 〈디제 보헤 Diese Woche〉('이번 주'라는 뜻)로 창간된 이 잡지는 공격적이고 힘차며 뛰어난 집필로 정부의 부정행위와 스캔들을 사진과 함께 기사화하여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잡지의 구성은 맞상대인 미국의 〈타임 Time〉·〈뉴스위크 Newsweek〉의 구성을 닮았지만 보통 그 두께는 2배가 넘는다. 〈슈피겔〉은 정부 당국의 의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뉴스를 다루는 것으로 이름이 나 있다. 1962년의 연재기사로 군대의 재정문제를 폭로했다. 이 기사는 국방장관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와 관련된 것으로 군대가 비록 방위비로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공산주의자들의 공격을 견뎌낼 수 없을 거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편집인 루돌프 아우그슈타인이 4명의 잡지사 직원과 함께 체포되었으며 국가기밀 누설죄로 고발되었다. 그는 104일 동안 갇혀 있었다. 어느 누구도 개의치 않고 소신있게 뉴스를 다루는 태도로 인해 〈슈피겔〉은 유럽에서 최대 발행부수와 많은 광고주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 잡지는 뉴스 취재의 범위와 뉴스 해설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그 간결하고 압축적인 글로 널리 칭송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뉴스 주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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