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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성에 대한 현대적 연구를 확립한 4세대의 뛰어난 과학자들 중 첫번째로 손꼽힌다.

나폴레옹 군대의 징병을 피하기 위해 1808년 독일을 떠나 덴마크를 거쳐 러시아로 갔다. 1813년 도르파트(지금의 에스토니아 타르투)대학의 천문학 및 수학 교수가 되었으며, 4년 뒤 도르파트 천문대 대장으로 임명되었다.

1824년 그당시 가장 정교했던 구경 24㎝(9.6인치)의 굴절망원경을 입수하여 새로운 분야의 쌍성을 관측했다. 천구 북극에서 남적위 15° 사이에 있는 12만 개의 별을 관측하여 3,112개의 쌍성을 측정했으며 이 가운데 75％ 이상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의 발견은 쌍성천문학의 고전적인 목록인 〈쌍성의 측미계측(測微計測) Stellarum Duplicium Mensurae Micrometricae〉(1837)에 수록되어 있다.

1835년에는 러시아의 황제인 니콜라이 1세의 요청으로 풀코보에서 새로운 천문대 건설을 감독했다. 1839년 풀코보 천문대 대장이 되었으나, 쌍성연구는 계속했다. 1838년 직녀성의 시차(視差 : 멀리 떨어진 두점에서 볼 때 겉보기 위치의 변화)를 측정했는데 이것은 최초로 한 시차측정작업 중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