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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낮은 위치에 달려 있는 단발식 단엽기인 슈투카는 일찍이 미국 해군이 개발한 급강하 폭격술, 즉 목표물을 향해 수직으로 내려가면서 폭탄을 떨어뜨리고 수평비행으로 달아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JU 87은 강하속도를 늦추어 조종사가 좀더 여유 있게 비행기와 폭탄을 조준할 수 있게 하는 급강하 속도조정용 공기저항판을 갖추고 있었다. 이 비행기 동체 외부에 경첩으로 달려 있는 폭탄선반은 비행기가 수직으로 내려갈 때 떨어뜨린 폭탄이 비행기 프로펠러에 닿지 않도록 아래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JU 87은 원래 7.9㎜ 기관총 4문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그중 2문은 뒷좌석에 탄 기관총 사수가 조작했지만, 전쟁 후기에는 뒤쪽에 13㎜포 1문만 장착했다.

슈투카는 동체 밑에 500kg짜리 폭탄 1개 또는 250kg짜리 폭탄 2개를 장착했고, 양 날개 밑에 그보다 작은 폭탄(50kg) 2개를 장착했다. 독일 공군은 스페인 내전 때 이 비행기를 처음 사용했고 그후 폴란드, 북해 연안의 저지대, 프랑스 등을 침공할 때 사용했다. 비행기가 급강하하면서 내는 폭음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비행기와 폭탄에 사이렌 소리를 덧붙여 이 효과를 더욱 높였다.

슈투카는 틈틈이 더욱 정교하게 개조되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줄곧 사용되었지만, 최고속력이 시속 335km에 불과했기 때문에 영국의 레이더 조기경보체제와 빠른 전투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