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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읍내리벽화고분

다른 표기 언어 順興邑內里壁畵古墳

요약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벽화고분.

사적 제313호. 읍내리를 에워싸고 있는 비봉산 서남방향으로 뻗어내려온 구릉의 중복경사면에 자리잡은 16기 가량의 굴식돌방무덤과 구덩식돌방무덤 가운데에 읍내리벽화고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고분의 서남방 1km 지점에는 1971년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조사단에 의해 조사·발굴된 어숙술간묘가 있다. 읍내리벽화고분은 1985년 대구대학교에 의해 발견되어 문화재연구소와 대구대학교 합동발굴단에 의해 정식 발굴·조사되었다.

벽화고분

순흥읍내리벽화고분 널길 서벽의 역사상, 사적 제313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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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고분은 널방 서벽에 치우쳐 붙어 있는 널길과 장방형 널방으로 이루어진 외방무덤이며 묘실의 방향은 남향이다. 널길의 길이는 0.77m, 너비는 0.97m이며 널방의 동서너비는 3.53m, 남북길이는 2.02m, 묘실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2.05m이다. 묘실은 구릉경사면의 자연암반을 파내고 마련한 장방형 무덤구덩이 내에 거칠게 다듬은 네모난 돌로 쌓아 올렸다.

묘실내부에는 석회를 바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렸는데, 석회의 박락으로 인하여 현재는 널방벽과 널길벽, 널방바닥에 설치된 관대 앞면 일부에만 그림이 남아 있다. 벽화는 주로 먹선으로 윤곽을 그린 후 그 안에 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그렸으며 비교적 필치가 조잡하고 거친 편이다. 널길의 동벽에는 불그스름한 살결에 사나운 얼굴을 한 역사를 그려 묘실수호자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널방 서벽의 남쪽에는 두 손에 뱀의 목과 꼬리를 쥔 채 널길 쪽을 향하여 막 달려나가려는 듯한 자세의 짧은 잠방이 차림의 역사를 한 사람 그렸다. 남벽에는 물고기 모양 깃발을 든 인물을 그리고 그 옆에는 세로로 '己末中墓口人名口'이라는 글을 묵서로 썼다. 남벽의 나머지 벽화는 모두 박락되었다. 동벽북측 모서리에는 부리를 북쪽으로 향한 새의 갈색 날개와 부리 일부가 남아 있으며, 그 아래로 갈색의 산 모양 그림이 일부 보인다.

북벽에는 산악도, 연꽃이 핀 연지, 서조, 구름 등을 그렸으나 역시 박락이 심하여 그림 상호간의 관계를 밝히기 어렵다. 관대의 앞면에는 식물문으로 보이는 무늬가 일부 남아 있을 뿐이다. 고분의 묵서명으로 보아 고분의 축조연대는 535년 혹은 595년 전후로 추정된다. 근처의 어숙술간묘와 함께 신라의 영역에서 발견된 몇 안 되는 벽화고분의 하나로 신라문화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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