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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수의 집에서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벌어지는 학생 살인의 이야기로, 합리주의적 전통 형식과는 상반되며 연극의 초현실주의라고 할 만한 환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언어는 이미 전달의 기능을 갖지 않으며 주제의 놀라운 기복, 인물들의 돌연한 탈바꿈, 광폭한 클라이맥스 등이 작품의 특징을 이룬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무대에서 전개되는 부조리한 상황을 보고 이 세상의 부조리함을 깨달음으로써 거기에서 빠져나갈 길을 자유롭게 발견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오네스코의 작품은 비인간적이고 부조리한 가운데서도 시적인 환상을 잃지 않기 때문에 관객은 가장 처참하면서도 감동적인 인간의 모습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