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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보에의 전신인 중동에서 비롯된 겹리드 관악기.
오보에처럼 관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지만 관이나 나팔관 손가락 구멍은 보다 넓다. 나무 원판(유럽 숌에서는 '피루에트'라고 함)이 있어서 입술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아시아의 숌에서는 입술을 리드에서 뗀 상태로 연주하며 개방관 상태에서 힘찬 소리를 낸다. 숌은 서기 원년에 나타나서 이슬람의 영향으로 널리 퍼졌다.
인도의 샤나이(shahnā'ῑ)와 나가수람(nāgasuram), 중국의 수오나, 발칸 반도와 중동의 추를라와 추르나 등 많은 변종이 있으며 이들은 오늘날에도 모로코 동부지역과 서아프리카 이슬람교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숌 또는 오보에로 불리고 있다. 숌은 십자군과 함께 유럽으로 들어오게 되었으며 춤과 의전 음악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16세기에는 소프라노 숌에서 대(大)베이스 숌까지 다양한 음역의 악기가 만들어졌다.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점차 사라졌지만 스페인에서는 완전한 키 장치를 하는 등 근대화되어 살아 남았다. 스페인에는 테노라(테너) 숌과 티플(소프라노) 숌이 있는데 카탈루냐의 민속무용인 사르다나를 위한 밴드의 주악기로 사용되고 있다. 음역은 2옥타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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