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원래 살던 곳은 오하이오 강 중류일대였다. 언어와 문화는 소크족·폭스족·키카푸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세네카족·델라웨어족과도 오랫동안 연합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여름에는 나무껍질로 덮은 집에서 살았으며, 여자들이 옥수수 농사를 짓는 밭 가까운 곳에 집들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루었다. 남성들은 주로 사냥을 했으며, 겨울에는 작은 가족집단으로 나누어져 사냥터로 옮겨갔다. 마을마다 큰 회의소가 있었는데, 전사의 정화의식 같은 종교의식을 위해 사용했다. 다른 중요한 의식으로는 봄에 밭에 씨를 뿌릴 때 여는 빵춤 축제, 곡식이 여무는 것을 기념하는 풋옥수수춤 축제, 가을에 여는 빵춤 축제가 있었다. 5개의 주요분파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는 부계 씨족의 이름을 붙였다. 부락 추장직은 세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전쟁 추장은 용감함·기술·경험에 따라 선출했다.

쇼니족은 17세기 이로쿼이족한테 쫓겨나 서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흩어졌다. 일부는 지금의 일리노이 주 지역에, 또다른 일부는 컴벌랜드 계곡에 정착한 반면 동남부로 이주한 집단도 있었다. 1725년 이후 오하이오 지역에서 다시 연합을 이루어 백인 개척민의 전진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폴런팀버스 전투에서 앤소니 웨인 장군에게 패하고, 테쿰세(쇼니족의 추장)가 오하이오 강 유역 인디언들을 연합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3개의 독립 분파(앱슨티쇼니족·동쇼니족·체로키쇼니족)로 분열되어 결국 오클라호마 여러 지역에 정착했다. 인구는 20세기 후반 약 2,000여 명으로 추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