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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려말 조선초의 정치가 송당 조준(趙浚 : 1346~1405)의 시문집.
4권 2책. 목활자본. 조준은 고려말 정도전 등과 함께 전제개혁을 주도했고, 조선 건국 후 각종 제도개혁에 깊이 참여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경세론과 시무책 등을 남겼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존하는 문집에는 특별한 내용이 전하지 않는다.
권1~3은 시이며, 권4는 〈고려사〉 등에서 뽑은 전제개혁 상소와 시무책이다. 〈양촌집 陽村集〉 권20에 권근이 1406년(태종 6)에 쓴 〈송당조정승시고서 松堂趙政丞詩藁序〉가 전하는 것으로 보아, 조선초에도 문집은 간행하지 못하고 시집만 간행한 것 같다. 그것은 왕자의 난으로 이방원(李芳遠 : 후에 태종)이 집권하고 정도전 일파가 제거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위상도 급변했기 때문으로 짐작한다.
발문에 따르면 조씨 가문에서 〈동국통감〉·〈시화 詩話〉와 야사 등에서 조준의 글을 초록하여 10권 이상의 분량을 만들었으나, 임진왜란·병자호란으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에 1669년(현종 10) 그의 후손 조성(趙)이 성주목사로 있으면서 남은 원고를 모아 2권의 목판본으로 간행했는데, 현존본은 1901년 17대손인 재명·재곤이 〈고려사〉 기록 등을 추가하여 활자로 중간한 것이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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