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667년 프랑스인들이 처음 발견했을 때 지금의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지역에 살던 폭스족·키카푸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소크족은 여름에는 나무껍질로 된 영구주택이 있는 마을에서 살았으며 마을 주변의 밭에서는 여자들이 옥수수 같은 농작물을 재배했다. 추수 뒤에는 가족 단위로 흩어져 갈대 자리를 덮고 기둥을 세운 겨울집을 지었다.

봄이 되면 아이오와의 초원에 모여 들소 사냥을 했다. 부계중심 씨족들이 개인의 이름을 정하고 일정한 종교의식을 관장했다. 그러나 다른 의식들은 대주술회(大呪術會)를 뜻하는 미데위윈(Midewiwin)과 같은 비밀단체들이 관장했는데, 부족민들은 이런 단체에 속한 주술사들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으며 부족을 위해 초자연적인 도움을 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종교의식에서는 신묘한 효능의 물질들을 모아놓은 신성한 약 꾸러미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에는 부족회의와 세습추장이 부족을 다스렸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전투능력에 따라 선출된 전쟁추장이 일시적으로 대신 통치했다.

19세기가 될 때까지 소크족은 일리노이 주 록아일랜드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사이에 있는 미시시피 강 유역에 정착해 살았다. 1804년 군소 추장들 가운데 일부가 부족의 토지 대부분을 미국 정부에 양도한 데 대해 소크족은 이 조약이 불법이라고 항의했지만 조약이 집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결과 발생한 소요로 인해 블랙호크 전쟁이 일어났으나(→블랙호크), 전쟁 뒤 소크족은 더 많은 영토를 양도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아이오와·캔자스 등으로 옮겨다니다가 19세기말 마침내 오클라호마에 정착했다. 20세기말 인구는 약 1,000명으로 추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