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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의 노장춤마당[科場], 봉산·강령·은율 등 황해도탈춤의 노장춤마당, 고성오광대의 승무마당에 나온다. 성격을 조금 달리하여 양주별산대놀이나 송파산대놀이 가운데 양반마당의 하나인 포도부장놀이에도 나온다.

소무는 글자 그대로라면 '작은 무당'을 가리키나 탈춤의 극중 성격으로 보아 젊은 유녀로 볼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소매'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다. 소무는 노장춤마당에서는 노승을 꾀어 세속에 물들게 하고 산대놀이의 포도부장놀이에서는 양반의 애첩으로 젊은 포도부장과 놀아난다. 특히 송파산대놀이에서는 영감의 본처인 미얄할미를 밀쳐내는 대목이 있어 한결 복잡한 양상을 띤다. 덜머리집·제대각시·제밀주·서울애기·새맥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부네 등도 소무의 원형이거나 이행과정 또는 후대의 변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