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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

다른 표기 언어 歲畵

요약 세시행사의 하나로 정월에 주고받던 벽사의 뜻을 가진 그림.

조선시대 도화서에서는 매년 정초가 되면 수성도(남극성을 말하며 인간의 수명장수를 맡은 별자리 그림)와 선녀도(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천상의 여자들이 있는 도교의 신 그림), 직일신장도(그날의 일상사를 도맡아 하는 도교의 당직신 그림)를 그려 임금에게 올리고 또 서로간에 선물도 했다.

이것을 세화라고 하며 새해를 맞이해 서로 송축하는 뜻을 지닌다. 세화 중에는 문에다 내거는 문배도 있어 밖에서 병을 몰고 오는 역신이나 화재를 일으키는 신, 재앙을 불러오는 신 등의 모든 악귀를 쫓았다. 궁중뿐만 아니라 여염집에서도 상류사회의 이와 같은 풍습을 쫓아 벽에다 닭이나 호랑이 그림을 붙였다. 닭과 호랑이는 길상을 뜻하는 동물일 뿐만 아니라 정월은 인일이므로 문배를 통해서 재액을 물리치려는 것이다.

이렇듯이 세화는 부적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힘이 있다고 믿었으며, 1년 동안 가내가 무고하고 집안이 번성하여 탈없이 지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풍습이다. 민간의 수요가 많아 목판으로 세화를 만들어 다량으로 공급하기도 했으니 매우 광범위하게 퍼진 풍습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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