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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건물은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완전히 소실된 구세인트폴 대성당을 대신해 크리스토퍼 렌 경이 억제된 고전적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해 1675~1711년 포틀랜드 석회암으로 지은 것이다.

렌이 거느린 뛰어난 조수로는 건축가 니콜라스 혹스무어, 오르간 케이스와 성가대석을 만든 목세공사 그린링 기번스, 성가대석의 철제문을 만든 프랑스 출신 철공인 장 티주 등이 있다.

이 성당은 길이가 156m, 서쪽 정면의 폭이 54.9m이며, 트랜셉트를 포함한 날개 부분의 폭은 69.3m이다. 돔의 지름은 34m이고 교회바닥에서 돔 위 십자가까지의 높이는 111.3m이며, 서쪽 정면에 세워진 두 탑의 높이는 64.8m이다.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처럼 이 성당의 본당과 지하실에도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