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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라데에나레스에서 신학과 동양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한 후 곧바로 로마에 갔다. 1560년 로마 바야돌리드의 종교재판소가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후에 취하했다. 1577년이 끝나갈 무렵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 코르도바 대성당의 성직급을 받았고,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살았다.

제자 중에는 크리스토발 데 베라, 후안 데 페냘로사, 잠브라노 등이 있었다. 코르도바에서 쓴 〈최후의 만찬〉은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사제로서 자신의 직업을 주제로 몇 편의 산문을 쓰기도 했다. 그의 시 〈회화 예술 The Art of Painting〉은 미켈란젤로에 대한 열렬한 찬사문을 담고 있으며, 스페인어로 된 가장 훌륭한 교훈시로 평가받는다. 그의 미완유고단편이 F. 파체코의 〈회화술 Del arte de la pintura〉(1649)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