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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짧은 순간 동안 강렬한 빛을 발하여 사진술이나 고속의 물체를 관찰하는 데 이용되는 기구.
사진술에서 사용된 최초의 섬광등(플래시 램프)은 1887년 독일에서 발명되었는데 이것은 마그네슘·염소산포타슘·황화안티모니를 섞어 만든 섬광분말(Blitzlichtpulver)이라는 가루를 물통처럼 생긴 용기에 채운 것이다. 이 가루를 점화하면 급격히 산화하면서 강렬한 백색광을 방출하고 진한 백색의 연기도 함께 발생시켜 매우 위험했다.
1920년대에 개발된 섬광전구는 투명한 용기에 산소와 순수한 알루미늄·마그네슘·지르코늄 선을 서로 꼬아서 만든 것으로 전기로 가열된 필라멘트나 드물게는 화학적 폭연기로 점화한다. 이 금속선의 섬광 연소는 수백 분의 1초 내에 완료된다.
대부분의 섬광전등은 빛의 흩어짐을 방지하고 색조절을 위해 유색 래커나 플라스틱으로 코팅했다. 대개 플래시튜브라고 하는 전자식 섬광등은 투명한 유리나 수정 튜브에 제논(또는 다른 비활성 기체)을 넣고 전극을 단 것이다. 축전기의 고전압이 전극을 대전시키고 기체를 이온화시킨다. 즉 두 전극 사이에 이온화 경로가 완성되는 순간 전류 펄스가 통과하면서 기체가 섬광을 일으키게 되고 축전기는 방전된다.
섬광시간은 1㎲(10-6초) 이하의 값을 갖도록 짧게 할 수도 있으며, 회로를 변경하면 1초 동안에 수천 번 작동을 반복하게 할 수도 있다. 플래시 튜브는 1931년 미국 케임브리지의 매사추세츠공과대학 헤럴드 에저턴에 의해 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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