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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풍경화로 잘 알려져 있다. 엡섬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고 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했다(1921~25). 그는 특히 판화를 중시했으며 1926~40년에는 첼시 미술학교에서 판화를 가르쳤다. 낭만파 화가 새뮤얼 팔머에게 에칭과 인그레이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밖에도 윌리엄 블레이크, 폴 내시, 헨리 무어, 피카소 등의 영향을 두루 받았다.

그의 초기 작품은 엄격한 재현적 구상주의였으며 차츰 초현실주의로 발전해나갔다. 1935년 회화로 관심을 돌렸으며 1936년에는 런던에서 열린 국제 초현실주의 전시회에 출품했다. 1941~44년에는 공식적인 전쟁화가였으며 이때의 그림은 사실적이고 감동적인 폐허의 기록을 보여준다.

그의 '가시나무 시대'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종교화의 하나로 꼽히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Crucifixion〉(1946, 노샘프턴의 세인트매튜스 교회)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후기의 작품에서 그는 사람 모양의 벌레와 식물 형상, 특히 가시나무 형상을 결합해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토템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화석의 단단하고 뾰족한 형상은 그의 대작 〈대지의 시원 Origins of the Land〉(1951, 런던 테이트 미술관)의 주제가 되었다.

서덜런드는 표현주의적이고 심층적인 초상화로도 알려졌다. 〈서머싯 몸 Somerset Maugham〉(1949, 런던 테이트 미술관)은 감동적인 초상화 연작의 첫 작품이었다. 또한 1962년에는 새로 지은 커벤트리 대성당을 위해 거대한 태피스트리를 디자인했다. 1960년 메리트 훈장를 받았으며 1972년에는 미국 문학예술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다.